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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축구에 인간모습 첫 출전

5월 세계대회서 3개팀태권V 같이 사람처럼 생긴 로봇이 축구선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26일 대한로봇축구협회에 따르면 세계로봇축구연맹(FIRA) 주최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02 FIRA컵 세계 로봇축구대회'에 3개 팀이 인간형 로봇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지금까지 축구선수로 쓰였던 로봇은 육면체(가로ㆍ세로ㆍ높이 7.5cm 이하) 모양으로 양쪽에 달린 두 개의 바퀴로 움직였다.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이 출전하는 경기 이름은 '휴로솟'(HuroSot)으로 불린다. 출전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사람2'와 호주의 '앤디 드로이드', 뉴질랜드의 '타오 피에피에' 등 모두 3개. 리그전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축구선수로 쓰이는 인간형 로봇이 선보인 적은 있지만 여러 개의 팀이 참가해 경기를 벌이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출전로봇은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로 경기장과 공의 영상을 인식, 자체 내장된 컴퓨터로 분석한 다음 다리를 움직여 공을 쫓는다. 대회 조직위원회측은 이번 대회가 첫 경기인 만큼 출전로봇에게 외부에서 몇 가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허락할 방침이다. 이번 세계 로봇축구대회는 '휴로솟'을 비롯해 마이크로 로봇을 이용한 '마이크로솟'(Microsot), 로봇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즐기는 '시뮤로솟(SimuroSot)' 등 8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23개국에서 1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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