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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템 어때요] 칼집 생삼겹살 전문점

돼지고기 300번 칼집내 기름 쏙 빠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 삼겹살이다. 대중적 수요를 가진 만큼 삼겹살전문점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거듭해 왔다. 고기를 굽는 불판이나 숙성방식, 양념의 종류 그리고 가격에 따라 2~3년을 주기로 새로운 형태의 삼겹살전문점이 유행을 이끌었다. 90년대에는 솥뚜껑, 자연석, 맥반석 등 독특한 구이판을 이용한 삼겹살전문점들과 와인숙성 삼겹살, 허브 삼겹살, 마늘숙성 삼겹살, 대나무통 삼겹살 등 숙성 삼겹살이 인기를 끌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화로구이 삼겹살, 묵은지 삼겹살 등이 주목을 받는 한편 불황의 여파로 인해 가격파괴형 삼겹살전문점의 매장 수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다 소스에 염지한 생삼겹살에 300번 이상 칼집을 내 구울 때 칼집이 난 통로로 고기 안쪽에 있던 돼지기름이 빠져나가 냄새가 나지 않고 남아있는 육즙은 씹을 때 골고루 입안으로 빠져나와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칼집 생삼겹살전문점이 등장했다. 익어가면서 꽈배기 모양으로 변화돼 보는 즐거움도 있어 돼지고기 마니아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추풍령 칼삼겹살(www.kal300.co.kr)’은 지난해 12월 서울 석촌동에서 직영점을 열고 한 달간 시험운영을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25평밖에 안 되는 직영점이 저녁 피크타임 때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 가맹점을 모집한지 두달만에 벌써 10호점 계약을 했다. 행복추풍령 칼삼겹살은 저가 삼겹살에 싫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주로 공략하는 업종이다. 지난해부터 가격파괴 대신 점차 생삼겹살 위주로 소비를 전환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칼집 생삼겹살 공급은 본사에서 소스에 숙성시킨 후 300번 이상 칼집을 내서 진공 포장하여 각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은 잘라서 내주기만 하면 된다. 김선권 사장은 “삼겹살전문점의 경우 대중성이 가장 높은 업종이면서도 장수하는 대표 브랜드가 없다”면서 “칼집 생삼겹살 전문점으로 3년 이내 500호점을 개설해 10년 이상 장수하는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30평 기준 약 7,800만원선. (02) 456-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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