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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최대 흥행지는 제주
입력2006-06-01 17:27:38
수정
2006.06.01 17:27:38
김태환·현명관 '피말리는 접전' 개표과정 5~6차례 선두 바뀌어<br>새벽 2시 돼서야 당선자 윤곽
5ㆍ31 지방선거의 최대 흥행지는 역설이지만 16개 광역 시도 중 유권자수가 가장 적은 제주도였다.
대부분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31일 자정 이전에서 판세가 거의 확정되었으나 제주지역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후보와 현명관 한나라당 후보간의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 8시간 가까이 이어져 거의 다음날 새벽2시 가 되어서야 윤곽이 드러났다..
이미 방송사 예측조사에서부터 두 후보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고됐다. 투표마감 후 KBSㆍSBS공동 출구조사에서는 현후보가 0.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MBC 조사에서는 반대로 김 후보가 2.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6시 제주시 한라체육관 등 4개 개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 개표에서도 당선자가 확정된 1일 오후 2시3분 까지 5∼6차례나 선두가 바뀌는 등 누구도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개표 초부터 박빙의 선두를 지켜온 현 후보는 오전9시 께 북제주군 애월지역의 투표함이 열리면서 첫 역전 당했고 1시간여 만에 고향인 남제주군 성산지역 표가 쏟아지면서 재역전하는 등 양 후보는 강세지역의 표를 개표할 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김 후보의 승세는 자정 을 전후에 표차를 1,000∼2,000표로 벌리며 승패를 가르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개표되지 않은 잔여 투표함 지역의 판세를 분석한 현 후보측은 패배를 자인한 듯 침울함에 빠져 들었고 급기야 0시50분 께 현 후보가 “승패를 단정할 수 없지만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자”며 운동원들에게 그 동안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자리를 떠났다.
현 후보측 운동원들은 새벽 1시 를 조금 넘으며 표차가 다소 좁혀지자 꺼지는 기대를 한때 부풀리기도 했지만 결국 여력이 달려 끝나버린 승부에 허탈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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