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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본준 부회장, 황창규 회장 등과 만남 가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47)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테크 데이즈 코리아 2014’ 기조연설에서 ‘MS는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25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나델라는 “39년 전 빌 게이츠가 회사를 만들 때부터 MS는 개발자 중심으로 운영됐다”면서 “개발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게 주요 목표였고 윈도라는 플랫폼도 그렇게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MS는 단순히 제품을 만들고 파는 회사가 아니라 개발자들의 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회사”라면서 “지금도 MS는 매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MS의 개방형 플랫폼을 잘 이용한 사례로 한국 개발자들이 제작한 게임앱 ‘말달리자’, 영화 앱 ‘롯데시네마’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은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라고 강조하며 “수많은 이용자가 수많은 디바이스를 이용하며 발생시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우리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MS의 세 번째 CEO가 된 인물이다. 인도 태생의 전자공학 엔지니어로, 시카고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재학 중이던 1992년 MS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 2월 취임 이후 첫 공식 외국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전날 전용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나델라의 방한 기간은 고작 1박2일. 하지만 공식 일정인 테크데이즈 참석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을 만나 사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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