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매출액 23조 2천억원, 영업이익 2조4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 줄어들었습니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22조9천억원, 영업이익 2조3천50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내놨습니다.
자동차 판매대수와 연결법인의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 공장의 가동률 저하,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239만대를 팔아 작년 상반기보다 9.5% 증가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선 작년 상반기보다 0.7% 감소한 32만5천대를 팔았지만 해외 시장에서 11.4% 증가한 206만5천대를 판매해 이를 만회했습니다.
국내 판매 부진은 계속된 소비 침체와 한 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수혜를 본 수입차들의 공세가 원인이었습니다.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에도 노사분규와 엔저로 인해 실적 호전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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