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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진 5언더 선수권 금호아시아나오픈 1R… 김대섭 1타차 뒤이어 신용진이 1일 아시아나CC동코스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오픈 첫날 파3인 1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KPGA제공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단 2개의 우승컵을 챙기는데 그친 '토종' 프로골퍼들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그 선봉에는 신용진(42ㆍLG패션)과 오태근(30ㆍ애시워스), 강경남(22ㆍ삼화저축은행)이 섰다. 이들은 1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ㆍ6,7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호주의 데이비드 글리슨(27)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20대 기수' 김대섭(25ㆍSK텔레콤)이 4언더파 68타로 1타차 공동5위를 달려 국내파에 힘을 보탰고 손준업(19)이 3언더파 단독8위, 이어 배상문과 이도일, 박상현, 최진호 등이 2언더파로 공동9위 그룹을 이뤘다. 그러나 공동선두 글리슨을 비롯해 지난주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국가대표 김경태(연세대2)와 일본투어를 주무대로 하는 지난해 챔피언 장익제(33ㆍ하이트)가 1타차 공동 5위에 포진, 해외파와 아마추어의 견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김종덕(45ㆍ나노솔)과 리차드 벡웰(호주)도 공동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리슨은 지난 2002년 아시안투어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자로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뛰고 있는 선수. 이날 순위는 빠른 데다 굴곡과 경사까지 심한 그린에서 갈렸다. 신용진과 강경남이 퍼트 수 24개, 오태근이 25개 등으로 정교한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신용진은 까다로운 그린을 감안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어프로치 샷은 가능한 한 내리막 퍼팅이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 7개의 버디 가운데 내리막 퍼트를 한 것은 2차례에 불과했다. 신용진과 오태근은 나란히 버디 7, 보기 2개를 기록했고 강경남은 버디 5, 보기 2개에 이글 1개를 곁들였다. 올 들어 6개 대회에서 톱10 입상 5차례의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신용진은 "백스윙을 팔 위주로 하던 데서 어깨와 상체를 감아주는 식으로 교정하면서 피니시가 안정돼 악성 슬라이스나 훅이 줄어들었다"면서 "그린 위에서 실수를 줄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용은(34ㆍ게이지디자인)은 1오버파로 공동29위에 자리했으며 매경오픈 우승자 석종률(38ㆍ캘러웨이)은 경기 도중 손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용인=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6-06-01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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