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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앤 리치] 일본주식 직접 투자

2000만원이상 장기투자 할만…외국인 올들어 국내의 7배 90兆원 규모 '사자'<br>경제 장기침체 탈출…추가상승 가능…종목 분산해도 한번에 주문내면 수수료 저렴

[머니 앤 리치] 일본주식 직접 투자 2000만원이상 장기투자 할만…외국인 올들어 국내의 7배 90兆원 규모 '사자'경제 장기침체 탈출…추가상승 가능…종목 분산해도 한번에 주문내면 수수료 저렴 ‘770억 달러(원화 환산 90조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도쿄증시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다. 이는 외국인들이 올들어 서울증시에서 13조원을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7배가량 많다. 10년이 넘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일본 경제가 회생의 기미를 보이자 외국인투자가들이 ‘일본 사들이기’에 대거 나서고 있다. 피델리티는 일본 주식시장이 2003년 3분기에 대바닥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은 올해도 도쿄거래소 거래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며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연동된 간접투자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2조원 가량의 돈이 해외투자펀드에 몰렸다. 각국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알아보자. ◇투자에는 국경이 없다= 피델리티 등 많은 외국계 투자기관은 올해 일본 경제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주요 은행들의 부실채권 문제가 해결 직전에 있고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됐다는 점이 일본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배경이다. 게다가 디플레이션(deflationㆍ물가하락) 압력완화로 소비심리도 개선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 활성화와 소비회복이 기업수익 증가로 연결되면서 일본기업은 높은 수준의 이익과 낮은 기업가치에 의해 주가 상승여력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주식을 매수하고 있으며 다른 한쪽에선 부동산을 사재기 하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ㆍ론스타 등은 매물로 나온 일본 골프장을 마구잡이 거둬들이고 있으며, 모건스탠리ㆍ칼라일 등 외국계 투자은행과 펀드들도 일본 부동산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00만원 이상 장기 투자가 바람직= 일본 주식투자의 단점은 수수료가 비쌀 수 있다는 것과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000만원 이상을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수수료는 매매대금의 0.3% 또는 200달러 중 작은 금액을 낸다. 결국 최소한 24만원 가량은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2,000만원 이상을 매매해야 국내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매매대금은 종목별이 아닌 총액기준이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해도 주문을 한꺼번에 내면 저렴하다. 또 금액이 클 경우는 협의를 통해 수수료를 낮출 수도 있다. 현재는 일부 개인과 개인 고객의 자산운용을 맡고 있는 투자자문사 등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한글로 받아볼 수 없다는 점도 불편하다. 그러나 본인이 잘 아는 종목이나 대형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면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다. LG證 창구 방문 계좌 개설을 LG투자증권을 이용하면 일본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초에는 상당수 국내 증권사들이 일본주식 매매를 대행해 줬지만 지금은 LG증권 한 곳만 남아있다. 투자자들이 직접 일본 주식을 사고싶다면 LG투자증권 객장을 방문해 ‘거주자 외화증권 투자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첫 단계다. 단 국내 투자와 달리 일본 주식을 살 때는 매수금액의 100%를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매수할 만큼의 돈을 입금해야 한다. 매수하고자 하는 종목과 수량, 목표가격을 제시하면 LG투자증권이 홍콩에 있는 노무라증권을 통해 주문을 넣는다. 체결이 이뤄지면 체결통지를 받게 되고, 매수 후 4일째 되는 날 증권예탁원 계좌에 입고된다. 가령 월요일 매수가 체결됐다면 목요일 입고되는 셈이다. 매도를 할 때는 증권사에 매도의뢰를 하면, 목표가격에서 매도가 이뤄진다. 월요일 매도체결이 이뤄졌다면 매도대금은 1주일 뒤인 월요일에 찾을 수 있다. 日주식 정보 입수는 증권사 HTS서 차트 검색 가능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는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가장 가깝게는 각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있는 투자정보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HTS는 ▦해외증시 뉴스 ▦세계 주가지수 ▦미국증시 동향 ▦해외 등락현황 등 다양한 세계증시 정보를 제공해 준다. 해외증시 뉴스를 통하면 실시간으로 일본 시황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종합차트 코너에서는 닛케이225 등 일본 주식시장 지수와 소니ㆍNTTㆍ혼다ㆍ시세이도ㆍ니폰 스틸ㆍNECㆍ후찌츠ㆍ저팬 타바코 등 개별 종목의 주가 움직임(차트)을 볼 수 있다. 가령 삼성증권의 HTS에서는 일본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63개 종목과 미국에 상장돼 있는 15개 瞿?기업의 주가차트를 볼 수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일본 시장과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고 있고, 일부 국내 증권사들도 정기적으로 시황분석 보고서를 내고 있다. 자산운용사 등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를 만들고 운용하는 곳에서도 일본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시로 발간한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주식의 기업가치가 미국이나 유럽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고 주가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일본 관련 펀드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유럽계 투자기관들도 일본이 앞으로 1년간은 최고의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日닛케이지수 올들어 7%이상 급등 교세라·TDK·도요타등 10%이상 올라 올초 이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를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연초에 비해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일본 증시의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교세라(KYOCERA)ㆍTDKㆍ토요타ㆍ덴소 등이 연초대비 10% 넘게 올랐다. 교세라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CDMA 및 GSM 무선이동통신 단말기와 장비를 생산하는 명실 상부한 글로벌 회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교세라 주가는 연초 68달러 수준에서 최근 83달러로 치솟아 22%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ㆍ전자 업종인 TDK와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도 연초 대비 10% 남짓 상승했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회사인 덴소도 14%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건설주와 증권업종은 연초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카지마건설이 연초 대비 수익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노무라 증권은 10% 가량 하락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06-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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