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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텔레매틱스 시장 '각축'

단말기보조금 허용등 정부지원 강화 힘입어<br>현대·기아車 내년 단말기 유통사업등 본격화<br>KT·TU도 DMB·와이브로 연동 서비스 가세

대기업들 텔레매틱스 시장 '각축' 단말기보조금 허용등 정부지원 강화 힘입어현대·기아車 내년 단말기 유통사업등 본격화KT·TU도 DMB·와이브로 연동 서비스 가세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현대ㆍ기아차, KT, 이동통신업체 등 대기업들이 내년초부터 텔레매틱스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각축전을 벌인다. 한편 정부도 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텔레매틱스 단말기 보조금 허용 ▦신차가격에서 단말기 가격분에 대한 자동차세 면제 ▦교통정보 통합센터 구축 등 지원체제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합리적인 요금을 유도하는 동시에 관용차량에 대한 텔레매틱스 단말기 부착 등을 통해 현재 2.5%에 불과한 텔레매틱스 단말기 보급률을 2007년까지 27%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가 가정과 사무실에 이어 ‘제3의 인터넷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이 내년 상반기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와 단말기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실시간 교통정보전달 수단은 지금까지 통신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동통신사에 의존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비용부담이 적은 지상파DMB까지 확대됨에 따라 텔레매틱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특히 1,500만대의 국내 자동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텔레매틱스 단말기 판촉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대ㆍ기아차가 전국 자동차유통 및 정비망을 통해 단말기 유통 및 서비스에 나설 경우 현재 40만명에 불과한 국내 텔레매틱스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유선 통신업체인 KT도 내년초부터 텔레매틱스 서비스 가입자를 받기 시작한다. 유선통신업체가 직접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1단계로 자회사인 KTF 016가입자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받은 뒤 내년 6월 수도권 지역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와이브로와 연동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의 위성DMB사업자인 TU미디어도 연초부터 위성DMB주파수의 여유대역을 통해 가입자의 위성DMB단말기에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텔레매틱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TU미디어는 지상파DMB가 서울 및 수도권에 한정돼 있는 반면 자사의 위성DMB는 당장 전국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집중 부각해 위성DMB가입자 확대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국내 텔레매틱스 사업에는 현대ㆍ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자동차3사와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3사만 참여해왔다. 박경린 제주대학교 교수는 “통화료 부담이 컸던 이동전화기반의 기존 텔레매틱스에 비해 위성ㆍ지상파 DMB나 와이브로 기반의 텔레매틱스는 통화료 부담이 적기 때문에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도 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통정보 관리 통합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분산된 교통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는 2007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12/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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