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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은 48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반도체에서 나왔을 만큼 반도체 부문이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과 약 5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를 올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연결기준으로 매출 48조5,400억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의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분기(47조1,200억원)보다 약 3%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조9,800억원)보다 약 15%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7조1,900억원)보다는 4% 정도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3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0년 3분기(3조4,2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영업이익입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관계자
“이번 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에서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또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 주력제품의 판매가 증가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반도체부문 매출은 11조2,9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존 최대였던 2010년 3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10조6,600억원을 넘어 11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신제품 스마트폰 14나노 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 제품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으로 3조원 돌파에 실패했습니다. 전분기(2조7,4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나 정체 상태에 머물렀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한계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분기에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소비자가전 부문은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SUHD 등 TV 부문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이 고루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중간배당이었던 500원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탠딩]
삼성전자는 하반기 모바일·서버수요 증가로 반도체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T모바일부문에서는 신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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