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목표가 9만900원 '매수' 제시
현대산업개발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장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29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돼 지금이 매수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9만 900원으로 낮췄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7,613억원과 3,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와 2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외주 주택사업의 진행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올해 실적 모멘텀은 없겠지만 중기 실적 개선은 가능한 만큼 매수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상승 여력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는 9만700원으로 유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운대 아이파크의 놀라운 초기 청약률이 증명한 주택 분양 능력을 반영해 내년 실적 전망을 적정주가 계산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사업계획에서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9%가량 감소할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는 보수적인 전망이어서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오는 2009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내렸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