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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보기술 조사] "전산직원은 딸부자" 근거없다
입력1998-12-06 00:00:00
수정
1998.12.06 00:00:00
전산직 종사자들이 「딸부자」라는 속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동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전산직 종사자들은 전자파 영향으로 딸을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는 확인되지 않은채 그동안 속설로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는 낭설로 드러난 것.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1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프로그래머 및 시스템 엔지니어 1,556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성비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성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사내보를 통해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아는 1,331명, 여아는 1,188명으로 여아 10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아는 11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10년간 서울지역 평균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110.9명)를 약간 웃도는 수치.
또 전자파가 유산의 가능성을 높이고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속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과장급 이상 개발직 사원 667명을 조사한 결과 자녀수는 1,231명으로 가구당 평균 1.85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합계 출산율(여성이 가임 기간동안 낳는 출생아 수) 1.56에 비해 높은 수치다. 특히 관리직 사원 평균 자녀수 1.87명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전자파 전문가들에 따르면 컴퓨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세기는 0.1~0.5마이크로테슬라 정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약하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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