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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봄, 그린이 부른다] 시즌 초 라운드 어떻게

"조급증·지나친 의욕 금물"

무얼 하든 처음에는 의욕이 넘치게 마련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특히 시즌 초 라운드는 소풍을 기다렸던 어린이처럼 골퍼들의 마음은 들뜨게 된다. 그렇지만 겨우내 연습은 열심히 하지 않은 채 해만 바뀌었다고 해서 샷이 확 달라질 리는 없다. 타이거 우즈가 몇 주 쉬었다가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첫 라운드부터 베스트 스코어를 내 기분 좋게 출발하겠다는 부푼 꿈은 대부분 참담한 기억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필드에 나서기 몇 주 전부터 손꼽아 기다렸으나 정작 골프장에서 돌아올 때면 희망과 흥분은 위기감으로 뒤바뀌기 일쑤일 것이다. 이맘 때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초 라운드를 위한 나름의 마인드컨트롤 법을 확립하는 것이다. 우선 절대 조급하면 안 된다는 점을 거듭 염두에 둔다. 섣불리 최고의 샷, 정상급 실력을 보이겠다고 나서면 첫 라운드의 즐거움은커녕 뜻밖의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땅도 몸도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즌 초 라운드에서는 자신의 평균 스코어에 5~10타 정도까지는 스스로 용서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1년 ‘골프농사’를 봐서도 이롭다. 이렇게 마음 먹어야 헤드 업도 막을 수 있다. 이제 시즌의 시작일 뿐이다. 시즌 첫 라운드가 실망스러웠다고 해서, 또는 동료의 기량이 일취월장 했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노여워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느긋하고 겸손한 자세로 지금부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면서 1~2개월 안에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마음은 느긋하게 하면서 연습에는 부지런을 떨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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