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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1세대 기업가정신 재조명… 제2 한강의 기적 해법 찾는다

■서울포럼 2013 D-5<br>무에서 유 창조한 불굴의 기업인 전통 경제 전반 접목 시도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


정대용 숭실대 교수

이우근 중국 칭화대교수

이구형 뉴로스카이 창업자

박희재 산업부R&D전략기획단장

김일호 오콘 대표

오석근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김영민 SM엔터 대표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

기업가정신을 되살려야 경제가 되살아난다. 요즘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출구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경제의 양 날개인 수출과 내수 모두 빨간 불이 켜져 있는데도 기업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과 혁신에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다.

지금 기업가정신을 되살리지 못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처한 절박한 경제상황이 너무도 다급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일본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되며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쌓이는데다 부동산시장의 회복 기미도 아직 보이지 않아 소비자들 역시 지갑을 선뜻 열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올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9%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잠재성장률도 갈수록 하락하는 추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11∼2012년 3.45%에서 2013∼2017년에는 3.01%까지 하락하고 2020년대 2.06%, 2030년대에는 1.77%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고속성장 이후 성장이 정체하는 중진국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한국 경제의 고민을 더하는 것은 악화된 경제여건뿐만이 아니다. 국회를 중심으로 하도급ㆍ내부거래ㆍ비정규직ㆍ금산분리 등 각종 기업활동을 옥죄는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업인들의 사기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 기업인을 마치 잠재적인 범죄자인 양 바라보는 사회의 싸늘한 시선도 기업인들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기업이 힘을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의 뒷받침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기업 스스로 창업 1세대의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일이 절실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불굴의 기업가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는 삼성 이병철, 현대 정주영, LG 구인회, SK 최종현, 포스코 박태준 등으로 대표되는 불굴의 기업가정신이 기업인은 물론 온 국민의 DNA 속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빛나는 기업가정신의 전통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되살려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포럼 2013'은 이처럼 한국 경제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온 기업가정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해보고 기업가정신을 경제위기 극복의 새로운 해법으로 삼을 방안들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기업가정신의 정의는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에서 보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자신의 사업에 일생을 걸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열정을 뜻한다. 저명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에 나서는 기업가의 자세와 의지를 기업가정신이라고 정의했다. 또 세계적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는 위험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윤을 추구하려는 모험과 창의적인 정신이 기업가정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의 기업가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기에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너무 많이 변했다.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과거 경제발전 모델은 이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수출과 내수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무게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 기업가정신의 정의도 조금씩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 같은 시대 변화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 2.0'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아울러 기업가정신은 비단 기업을 경영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인들에게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기업인은 물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생활을 풍요롭게 하려는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기본정신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다.

'서울포럼 2013'은 기업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기업가정신의 올바른 의미를 이해하고 기업활동을 넘어 경제활동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서울포럼 2013'은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견해를 통해 기업가정신이 한국 경제의 부활을 이끌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명쾌한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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