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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국민기업] 한국도로공사
입력2003-04-08 00:00:00
수정
2003.04.08 00:00:00
이병관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오점록)는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사로부터 각각 국내 기업중에서는 가장 등급이 높은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 A3를 받았다. 이는 공사의 경영활동과 재무구조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으로 앞으로 공사의 세계화 전략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해 정부경영평가는 물론 214개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혁신의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실제로 도로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년 3조~4조선에서 이루어지던 사업규모를 2조6,000억원으로 조정하는 한편 두 개의 자회사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채규모를 1조원 이상 줄였다. 도공측은 “이런 추세라면 2010년이면 무차입 경영도 가능하고, 2020년이면 흑자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또한 의식구조의 개혁과 인적자원 역량강화를 위해 `도공발전 기획단`도 구축했다.
도공이 이렇게 경영혁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오점록 사장의 부임 이후 채택한 투명, 참여, 효율의 3대 경영방침이 주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모든 정보와 지식의 공유와 공개, 명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투명한 경영을 실현하고, 직원들의 창의력 발휘와 경영 참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여경영을 구현하며, 원가혁신에 의한 저비용 고효율의 업무수행으로 통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내실을 다지는 한편 국가경제발전과 국민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고속도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전주~광양 구간과 주문진~속초구간에 착수하는 한편 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구미~동대구와 금호~서대구, 호법~가남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이런 추세라면 `공기업 표준 모델 완성`과 `21세기 최고의 고속도로 종합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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