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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노래와 함께 채팅을"
입력2000-02-03 00:00:00
수정
2000.02.03 00:00:00
김창익 기자
"단순함 거부" 신세대 맞춘 멀티 대화방 인기「문팅」(문자 채팅)은 구식. 이젠 「멀티 채팅」 시대다.
채팅이 N세대 고유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자 채팅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단순함을 거부하는 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채팅 방법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채팅을 하며 또 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이른바 「멀티 채팅」이 새로운 채팅 트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네트워크 게임과 동시에 즐기는 게임채팅, 사이버상의 또 다른 나인 「아바타」(캐릭터)끼리 대화를 나누는 아바타채팅, 음악으로 연출하는 뮤직채팅 등이 게이머, 여성, 연인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 이미 일반화된 화상채팅도 다양한 기법으로 이용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PC통신 바둑이 확산되면서 시작된 게임채팅은 넥슨이 네트워크 게임인 「바람의 나라」에 적용하자 게이머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 나갔다. 게임머들은 게임을 하면서 서로 편을 짜 전략을 공유하고 자신의 무기를 거래하기 위해 주로 게임채팅을 한다.
특히 바람의 나라는 게임채팅으로 만나 결혼에 이른 커플까지 탄생시켜 게이머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의 아바타(캐릭터)로 대화방을 돌아다니며 채팅을 즐기는 아바타채팅도 속속 생기고 있다.
이 채팅 방법은 지난해 에버랜드가 사이버 상의 테마파크인 게임에버랜드(GAME.EVERLAND.COM)를 오픈하면서 처음 선보였다. 네티즌은 아바타를 골라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로 자신을 표현한다.
아바타는 여러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어 반가움·설레임·서운함·흥분 등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채팅 전문 사이트인 하늘사랑(WWW.SKYLOVE.CO.KR)도 1월부터 아바타채팅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음악으로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채팅을 할 수도 있다. 하늘사랑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음악채팅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할 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우울할 때 등 상황에 맞는 옵션을 클릭하면 미리 편집된 음악을 연속해 들려준다. 음악이 대화를 이어주는 촉매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편 하늘사랑이 준비중인 화상채팅은 스타크래프트처럼 8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늘사랑은 대화 참여자가 원치않는 사람의 모습을 화면에서 지울 수 있도록 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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