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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경영고삐 더 죄라"

유동성 위기설 화살 다른 곳으로 갔지만…<br>"이달 실적이 정상화 분수령" 분발촉구<br>4兆 5,000억원 현금창출 가속 주문도


박삼구 회장 "경영고삐 더 죄라" 유동성 위기설 화살 다른 곳으로 갔지만…"이달 실적이 정상화 분수령" 분발촉구4兆 5,000억원 현금창출 가속 주문도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150');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나빠지고 있는 사업환경에 대응해 경영의 고삐를 더욱 조일 것을 그룹 경영진에 당부했다. 박 회장은 특히 9월 실적이 그룹 정상화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계열사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3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일 20여명의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돌림식 위기설'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호가 위기설의 매를 먼저 맞고 지금은 시장의 초점에서 벗어나 있지만) 계열사 CEO들은 더욱 긴장감을 갖고 일하라"고 지시했다. 그룹의 한 고위임원은 "(유동성 위기설의) 화살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갔다고 해서 절대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는 뜻"이라며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3ㆍ4분기 실적과 관련해 중요성을 누차에 걸쳐 강조했다. 그는 "그룹 전체적으로 3ㆍ4분기가 성수기인 만큼 좋은 실적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ㆍ4분기 실적이 좋아지려면 9월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계열사들이 9월 한달 실적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룹 계열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룹의 특성상 1ㆍ4분기보다는 2ㆍ4분기, 2ㆍ4분기보다는 3ㆍ4분기 실적이 올라가고 4ㆍ4분기에는 내려앉는다"며 "4ㆍ4분기에 대비해서라도 9월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상적으로라면 아시아나항공이 3ㆍ4분기에 흑자를 내야 하는데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잘못하다가는 환평가손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사장단 회의에서도 환율 급등락에 대한 CEO들의 우려가 컸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이익을 내고도 환율 때문에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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