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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IR] 동원증권
입력1998-12-01 00:00:00
수정
1998.12.01 00:00:00
동원증권(대표 유성규·柳星圭)은 무차입 및 내실경영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체제에 들어와 오히려 급부상한 우량증권사다.증권감독원 경영평가에서 97, 98년 2년연속 AA등급을 받아 최우수증권사로 선정됐고 아시아머니지(誌)의 최우수증권사(97, 98년), 유러머니지(誌)의 한국최우수증권사(97년)로 각각 뽑혔다.
경영의 투명성을 내세우고 있는 동원증권은 지난 상반기(98년4월~ 9월) 중 제조업체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이 2,225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833억원에 비해 167.1% 늘었다. 또 경상이익도 26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의 적자를 나타냈지만 이는 증안기금으로 부터 돌려받은 주식에서 발생한 주식평가손실 413억원을 전액을 당기손익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 증안기금의 평가손실을 전부 실적에 반영시킨 것은 동원증권이 유일한 케이스. 타증권들은 증안기금을 출자금이라는 투자유가증권으로 처리해 평가손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회사측은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 영업수익이 5,000억원으로 지난해 2,453억원보다 103.8%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900억원으로 지난해 27억원의 32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원증권측은 『IMF체제하에서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수익증권 판매에 열을 올렸으나 시장점유율에 초점을 맞춘 판매전략을 지양하고 안정성 및 고객신뢰도 향상을 최우선으로 삼은 경영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유성규사장은 『IMF체제하에서 내실있는 경영, 변화를 선도하는 경영을 펼쳐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동원증권은 올들어 수익증권 6조원어치를 판매, 목표인 8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 및 선물의 위탁영업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이 4.44%에서 5.24%로 높일 방침이다.
동원증권은 영업전략뿐 아니라 서비스차원에서도 증권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우수고객의 자산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상담하는 프라이빗 뱅킹팀을 구성하여 운영중이다. 앞으로 선진금융기관과의 제휴 및 합작을 통해 다양한 금융기법 및 노하우를 도입하고 사이버시장 등을 적극 개발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김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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