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5,000원(1.45%) 오른 3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의 강세는 오는 9일부터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데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스타시티’ 상업지역내 백화점 임차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은 전날 건국대학교와 스타시티내 2만3,300평을 2008년 하반기부터 20년간 보증금 1,180억원에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증권은 “스타시티내 백화점은 2009년 이후 롯데쇼핑의 영업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백화점 부문에서 4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앞으로 롯데쇼핑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오승택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1개월간 롯데쇼핑은 펀더멘털보다는 M&A 실패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지만 앞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 51만4,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18.4%에서 올해 13%로 떨어지는 등 수익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여지가 많지 않다”며 ‘중립’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로 36만8,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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