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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균 신한카드 사장 "LG카드 인수 관심있다"
입력2005-09-29 06:54:28
수정
2005.09.29 06:54:28
HSBC은행이 LG카드 인수 가능성을 부인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인수 의사를 재확인했다.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29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LG카드 매각 과정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며 "가격대만 맞는다면 인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밝혔다.
홍 사장은 "최근 산업은행 등 주주은행들이 지분을 일괄적으로 매각하는 대가로 4조~4조5천억원 가량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다소 무리한 수준"이라며 사견임을 전제로 3조원 가량을 적정가로 제시했다.
홍 사장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주주은행들이 매각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후좀 더 실사를 해봐야 가격을 정확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한지주가 조흥은행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내부 통합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LG카드를 사들였을 때 발생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계산하면 그 정도 위험은 충분히 감수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조달에 대해 "매입가격이 3조원 가량일 경우 1조5천억원은 신한금융지주의 내부에서 나머지 1조5천억원은 외부 조달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권과 상관없이 신한지주와 컨소시엄을 이뤄 투자하겠다는 기관 및 펀드의 제의를 여러차례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내년에 조흥카드와 통합하고 LG카드까지 인수하게되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05년 6월말 신용판매액 기준으로 볼 때 신한카드와 조흥카드, LG카드가 합치면 시장점유율은 20%를 훌쩍 넘어선다.
이는 은행계 카드사들의 연합체인 비씨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일사로선 최대 점유율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최근 10월 주요 주주은행들과 운영위원회를 갖고 LG카드 매각가격및 조건,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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