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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균 신한카드 사장 "LG카드 인수 관심있다"

HSBC은행이 LG카드 인수 가능성을 부인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인수 의사를 재확인했다.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29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LG카드 매각 과정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며 "가격대만 맞는다면 인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밝혔다. 홍 사장은 "최근 산업은행 등 주주은행들이 지분을 일괄적으로 매각하는 대가로 4조~4조5천억원 가량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다소 무리한 수준"이라며 사견임을 전제로 3조원 가량을 적정가로 제시했다. 홍 사장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주주은행들이 매각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후좀 더 실사를 해봐야 가격을 정확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한지주가 조흥은행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내부 통합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LG카드를 사들였을 때 발생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계산하면 그 정도 위험은 충분히 감수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조달에 대해 "매입가격이 3조원 가량일 경우 1조5천억원은 신한금융지주의 내부에서 나머지 1조5천억원은 외부 조달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권과 상관없이 신한지주와 컨소시엄을 이뤄 투자하겠다는 기관 및 펀드의 제의를 여러차례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내년에 조흥카드와 통합하고 LG카드까지 인수하게되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05년 6월말 신용판매액 기준으로 볼 때 신한카드와 조흥카드, LG카드가 합치면 시장점유율은 20%를 훌쩍 넘어선다. 이는 은행계 카드사들의 연합체인 비씨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일사로선 최대 점유율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최근 10월 주요 주주은행들과 운영위원회를 갖고 LG카드 매각가격및 조건,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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