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인수 법적 검토 충분히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반독점법 위배 관련 검토 마쳐… 가격은 협의중"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권오현(사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3일 “(미국의 샌디스크 인수와 관련한) 법적인 문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현지 반독점법에 위배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관점이 다르니 각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검토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반독점법이 샌디스크 인수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다. 권 사장은 “인수가격은 협의 중이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권 사장은 내년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그간 단기가 아닌 중장기 베이스로 투자계획을 세워왔다. 내년에도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반도체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이에 앞서 포럼에 참석해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대내외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어느 때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업계의 실태를 전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자 및 IT 산업의 견인차로서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최근 공급과잉에 따른 지속적인 가격 급락과 해외 반도체 업체 간 국경을 초월한 전략적 제휴 등으로 도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ㆍ재료ㆍ부품 산업도 구조적 취약성과 핵심 전문인력의 부족 등으로 여전히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는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를 위해 민간기업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하고 정부는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정책 제시와 R&D 지원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 사장을 비롯, 최진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 등 업계 인사들과 김형오 국회의장 등 정치인 20여명,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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