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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짐멜론 리젠트회장에 소환장
입력2000-12-08 00:00:00
수정
2000.12.08 00:00:00
검찰, 짐멜론 리젠트회장에 소환장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27)씨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8일 리젠트증권에 대한 주가조작을 진씨와 공모했는지 수사하기 위해 KOL(한국온라인)을 통해 짐 멜론 i리젠트그룹 회장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또 진씨가 조성한 비자금 액수와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진씨와 가족 등 주변인물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재산내역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사 착수 직후 해외로 출국하거나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유해돈 전 MCI코리아 전무 등 핵심 주변인물 6~7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중 2~3명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진씨로부터 거액의 도피자금을 받고 지난 8월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난 MCI코리아 이사 겸 한스종금 부사장 김영환씨에 대해서는 가족과 진씨 등을 통해 조기귀국을 종용중이다.
한편 검찰은 진씨를 상대로 MCI코리아 등 법인 명의가 아닌 개인명의로 인수한 일부기업들이 비자금 조성에 이용됐는지를 집중 추궁중이지만 진씨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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