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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지 '억대손실 클럽' 발족
입력2001-06-01 00:00:00
수정
2001.06.01 00:00:00
주가폭락 엄청난 재산날린 닷컴 거물모아'가입은 아무나 하나. 부자라고 무조건 들어갈 수 없는 곳.'
미국의 경제 전문 포천지는 최신호에서 주가 폭락으로 억대의 재산 손실을 기록한 닷컴 기업 거물들을 한데 모아 이름하여 '억대손실클럽'을 발족시켰다.
그 수장에 오른 인물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 그는 자사주 폭락으로 지난해 무려 130억 달러의 재산 손실을 기록, 현재 총 재산이 2억 달러 미만으로 쪼그라들어 단연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최근 회사 안팎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 그 역시 자사주 폭락으로 지난해 물경 100억 달러를 날리며 재산이 17억 달러로 줄었다.
다음 순위를 나란히 함께 오른 인물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의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필로와 제리양. 이들은 한때 150억 달러의 야후 주가가 최근 18달러대로 곤두박질치며 이 처럼 별로 명예스럽지 못한 자리에 오른 것.
4ㆍ5위는 인포스페이스사의 나빈 제인과 프라이스 라인의 제이 워커 회장이 차지했다.
한편 역시 주가 폭락으로 천문학적 손실을 입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MS) 회장과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여전히 막대, 순위에서 제외됐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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