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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3개 상업용지 팔렸다
입력2005-06-17 18:16:56
수정
2005.06.17 18:16:56
감정가의 2.6~3.6배
뚝섬 3개 상업용지 팔렸다
감정가의 2.6~3.6배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서울시가 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뚝섬 상업지역에 대해 공개매각을 실시한 결과 1구역은 개인사업자 노모(평당 5,665만원)씨에게, 3구역은 대림산업(평당 6,943만원)에, 4구역은 피앤디홀딩스(평당 7,732만원)에 각각 최종 낙찰됐다.
이는 지난 2월 1차 공고 당시 시가 밝혔던 평당 매각예정가의 2.6~3.6배, 이달 2일 재공고 예정가의 1.8~2.4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시는 이번 용지 매각을 통해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서울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뚝섬 상업용지 1ㆍ3ㆍ4구역 총 1만6,541평에 대해 일반공개매각을 실시한 결과 예정가 5,270억원보다 2.13배 높은 1조1,262억원에 낙찰됐다고 17일 밝혔다.
구역별로는 13명이 입찰한 1구역의 경우 예정가 1,381억614만6,360원의 2.17배인 2,998억3,640만2,800원을 써낸 개인사업자 노모씨에게 낙찰됐다. 3구역은 7명이 입찰에 참가, 감정가 2,057억원의 1.86배에 달하는 3,823억9,300만원을 써낸 대림산업에 돌아갔다. 8명이 입찰한 4구역은 감정가 1,832억4,224만5,000원의 2.42배인 4,440억원에 입찰한 피앤디홀딩스에 낙찰됐다.
시는 2월 뚝섬 일대 상업용지 1만6,541평에 대해 일반공개매각을 실시했지만 과열양상을 보이자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겠다'며 매각을 보류했다.
보류후 시는 2일 매각공고를 다시 냈으나 예정가를 ▦1구역 1,543만원→2,610만원 ▦3구역 2,687만원→3,735만원 ▦4구역 2,492만원→3,191만원 등 1차 공고 때보다 높게 책정해 오히려 '시가 땅장사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비난 속에서도 이번 공개매각은 차질 없이 진행됐고 총낙찰가는 1차 공고 당시 예상 매각대금의 3.0배, 재공고 예상 매각대금의 2.1배를 넘어버렸다. 시의 수익은 1조1,262억원, 지난해 7월 매각계획 첫 발표 당시 예상수익 2,500억원과 비교하면 4.4배나 된다.
입력시간 : 2005/06/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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