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은 이날 “합병과정에서 법규 위반 사항이 없을 뿐 아니라 일부 논란에도 합병시점 및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문제가 크지 않아 이번 합병 건에 대해서 찬성 의견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더욱이 합병 후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가 가속화되고 지배구조가 개선돼 향후 주주권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 측은 삼성물산 주가가 낮은 시기에 합병 결정이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 합병 시점과 합병 비율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안상희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수익성 지표 전망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삼성물산의 영업가치 약세 전망으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 삼성물산 주가가 최저점이라는 근거는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삼성물산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로 제일모직(9.9%)에 비해 낮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삼성물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지배구조가 완성된 국내 지주회사의 주가지수 상승률은 19.7%로 코스피 4.5%와 비교해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합병 후 삼성물산이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면 주가상승에 따른 주주가치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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