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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뽀] '종잇장처럼 찢겨진 동체' 참혹한 사고 현장

추락 항공기 탑승객 전원 사망 확인



[현장르뽀] '종잇장처럼 찢겨진 동체' 참혹한 사고 현장 추락 항공기 탑승객 전원 사망 확인 관련기사 • 캄보디아 추락 여객기 탑승자 전원 사망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한 탑승객 전원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사고 현장인 캄포트 지역에서 유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프놈펜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사고 비행기는 캄보디아 캄포트 밀림 지역에 위치한 보꼬한 중턱에서 발견됐다. 비행기 주변을 수색한 결과 탑승객 22명 전원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비행기는 동체 앞부분이 동강나 하늘로 치켜올려진 모습이었고 나머지 비행기 동체도 군데군데 찢겨지거나 휘어져당시의 충격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비행기 안에서 발견됐고, 비행기 동체 바깥으로 튕겨져 나간 희생자도 발견됐다. 사망이 확인된 희생자 가운데는 KBS조종옥 기자 등 한국인 13명이 포함돼 있다. ▲ 사고대책반, 시신 수습에 총력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캄보디아 군병력과 한국 의료진 등 수십 명이 비행기 잔해 속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울창한 밀림이 비행기를 감싸안고 있는 형국이어서 쉽지는 않은 모습이다. 캄보디아 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수습 인력을 투입하고는 있지만 현장 접근이 되지 않아, 헬기는 사고 현장에서 약 1.5km 떨어진 평지에 착륙한 뒤 인력은 도보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 한국 의료진들은 사고 현장에서 검시를 마치고 희생자들의 시신을 헬기를 이용해 곧바로 프놈펜 소재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탑승객들의 시신은 모두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러시아 프랜드쉽' 병원으로 옮겨지며 이 곳에서 구체적인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이나 병원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 동체 발견 소식에 희망걸었던 가족들 절망 전날 밤 프놈펜에 도착한 탑승객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마저 사라지자 절망에 휩싸였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만해도일부 탑승객의 휴대전화 신호음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희망을 갖고 가족들의 재회를 바라며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동중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프놈펜으로 돌아와 현재는 숙소에 머물고 있다. 유족들은 이곳에서 분향소 설치와 시신 이송 문제 등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고도 낮다는 경고 무시" 조종사 과실 제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은사고 여객기가 실종되기 전 "고도가 너무 낮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밤 프놈펜에 도착한 오갑열 외교통상부 재외동포대사에 따르면 시아누크빌 공항의 관제탑은 착륙 준비중인 여객기에 대해 "고도가 너무 낮다"고 경고했다. 공항 진입항로 앞 50여㎞ 지점에 해발 1,080m의 보꼬산이 가로놓여 있었는데도 당시 사고기의 고도는 600m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객기는 이러한 내용의마지막 교신 후착륙 5분을 남겨놓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따라 조종사의 과실이 이번 사고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 캄보디아 캄포트=CBS 특별취재팀 김정훈 임진수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입력시간 : 2007/06/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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