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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영업라인에 '메스'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국내 영업 부문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을 바꾸는 등 영업라인에 메스를 가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3일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모 전무를 보직대기 발령하고, 감사 업무를 책임져온 외국인 임원인 밥 폴락 전무가 그 자리를 겸임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밥 폴락 전무는 '임시 겸임한다'는 전제아래 보직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종의 과도체제인 셈"이라면서 "적절한 때에 새 영업본부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서 지난 4월말께에도 국내 영업 라인의 상무 2명과 해외 원유구매 및 수출 관련 업무를 맡아온 상무 1명 등 모두 3명에 대해서도 '목표달성 미흡'등을 이유로 경질 조치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최대주주(70% 지분)인 하노칼 홀딩 B.V.(Hanocal Holding B.V)의 모기업인 IPIC 측이 서영태 사장을 통해 영업실적 악화뿐 아니라 투자 관련 이견 등을 이유로 내세워 중역 물갈이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으나 현대오일뱅크측은 "목표달성 여부를 놓고 판단한 단순한 인사일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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