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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이번엔 미국발 악재로 '휘청'

아시아 증시, 이번엔 미국발 악재로 '휘청'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밖 호전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로 이어지면서 지난주의 `중국 쇼크'로 허약해진 아시아 증시를 다시 폭락 장세로 몰아갔다. 10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554.12포인트(4.84%) 내린 10,884.70으로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15.21포인트(3.56%) 낮은 5,825.05로 장을 마쳤다.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오후 3시11분 현재 39.44포인트(2.14%) 낮은 1,804.28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 또한 334.84포인트(2.81%) 떨어진 11,575.92로 오전장을 마친 상태다. 닛케이평균 주가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6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고 항셍지수 또한 최근 7개월간 최저치에 머물렀다. 또한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오후 3시 현재 지난 2001년의 9.11테러 당일 이후 가장 큰 폭인 5% 폭락하며 84.38로 내려앉았으며 선거로 인해 장이 열리지 않은 필리핀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증시가 이 시각 현재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세 분위기는 단연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의해 주도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 인원이 분석가들의 예상치 17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28만8천명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도 5.6%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오는 6월로 앞당겨 예상했으며 씨티그룹의 한 투자담당자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국의 긴축정책 실시 움직임으로 인해 한차례 격랑에 휘말린 아시아 증시가 미처 체력을 회복할 여유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타격을 입었다고 풀이했다. 대만의 한 펀드매니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앞두고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을 반증하듯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NTT도코모, 대만의 TSMC 등 각국의 정보기술(IT) 대표기업이 `검은 월요일'을 주도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002년 10월 10일 이후 가장 큰 5.7%의 일간 낙폭을 보여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입력시간 : 2004-05-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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