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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3년내 회복”/사토미추오 ADB 총재 밝혀
입력1997-12-22 00:00:00
수정
1997.12.22 00:00:00
◎높은 저축·투자율 등 경제여건 건전 현 금융불안 극복 낙관【마닐라 공동=연합】 사토 미추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19일 동아시아 국가들이 2∼3년 안에 현재의 금융소요를 극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사토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금융소요로 현재 고통받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의(경제) 전망을 기본적으로 낙관한다』며 『이들 각국의 경제가 2∼3년 안에 회복되고 그후 잘되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이 높은 저축률과 투자율, 엄격한 재정운영 및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유연성 등 건전한 기초 경제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나라가 금융소요에서 배워야할 교훈은 점차 국제화되는 경제에 통합되는 것을 회피하는 대신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국제화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아 금융소요에 대응하는 ADB의 중기사업들은 많은 회원국이 금융부문을 개혁하고 정책 및 재정관리의 제도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사토 총재는 설명했다.
아울러 ADB는 환경변화 요구에 부응하고 사업자금 지원기구에서 광범위한 성격의 개발기구로 전환하는 과정에 박차를 가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ADB가 97년에 승인한 차관은 모두 94억9천만달러로 한국이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0억1천5백만달러를 받았으며 다음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태국순이었다고 사토 총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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