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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어음결제 늘어 자금난 가중
입력2004-06-30 16:19:16
수정
2004.06.30 16:19:16
企協, 2분기 판매대금 조사…회수기간도 장기화
중소기업의 판매대금 중 어음결제 비중이 늘고 대금회수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2ㆍ4분기 판매대금결제상황 조사’에 따르면 판매대금 중 현금성 결제는 56.7%, 어음 결제는 43.3%를 차지하며 어음결제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음판매 대금의 총 회수기일(수취기일+결제기일)이 평균 135.1일로 전년동기대비 3.5일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납품 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 중소기업의 경우, 어음결제 비중이 48.8%로 전체 평균에 비해 높았으며 어음판매대금의 총 회수기일은 평균 125.7일로 전체 평균에 비해 9.4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결제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의복 및 모피제품(22.0%),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30.8%), 가구 및 기타(32.4%) 등의 업종은 비교적 낮은 반면,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56.9%), 제1차 금속산업(55.5%), 기타기계 및 장비(55.3%) 등은 절반을 넘었다.
또 기타 운송장비(102.3일),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106.4일), 자동차 및 트레일러(115.5일) 등은 어음 회수기간이 비교적 짧은 반면 제1차 금속산업(156.1일), 가죽ㆍ가방 및 신발(153.9일), 섬유제품(150.7일) 등은 어음의 현금화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협중앙회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인한 판매부진 및 판매대금 회수지연,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축소 등으로 판매대금 회수 기간이 길어져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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