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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공장 기공식] 오바마, 자동차산업 회생 노력 성과 과시
입력2010-07-16 16:03:54
수정
2010.07.16 16:03:54
이재용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LG화학 배터리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것은 오바마 정부의 강력한 그린에너지 정책 및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맞물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번 LG화학 공장 방문으로 취임 이후 심혈을 기울인 자국 자동차산업 회생 노력의 성과를 과시하고 일자리 창출 의지를 다지는 ‘일석이조’의 전략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전기자동차 생산자 및 구매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전기차를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희망으로 인식하고 있다. LG화학의 홀랜드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제너럴모터스(GM)의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 ‘볼트’에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공장은 미국 전기차 산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핵심 기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곳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는 오는 2012년부터 여러분이 구입할 자동차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상표가 찍혀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 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미국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2%였지만 앞으로 5년 안에 40%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LG화학 현지공장 건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이 공장에서 수백명이 일하게 되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제조업 일자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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