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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청와대 안간 까닭은...
입력1999-12-21 00:00:00
수정
1999.12.21 00:00:00
김형기 기자
재계에서는 최근 정부와 삼성이 삼성생명 상장 여부를 둘러싸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으며 삼성자동차 문제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 등을 들어 양측이 신경전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특히 李회장이 지난 12일 이미 청와대로부터 간담회 참석을 요청받은 상태에서 미국행을 감행했다는 사실자체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李회장의 미국행은 상당히 오래전에 예정된 것』이라며 『청와대에 이같은 입장을 사전에 전달해 양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차 포기 후 더이상 정부와 껄끄러워질 사안은 없다』며 항간에 떠도는 신경전을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다음해 초면 정부가 李회장의 이번 간담회 불참을 허용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에서 밀레니엄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李회장이 다음해 초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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