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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銀 '계좌통합서비스' 개시
입력2000-06-20 00:00:00
수정
2000.06.20 00:00:00
체이스銀 '계좌통합서비스' 개시미국의 체이스맨해튼은행은 19일 인터넷회사 요들리닷컴(YODLEE.COM)과 「계좌통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좌통합(ACCOUNT AGGREGATION)이란 은행, 증권, 항공사, 쇼핑몰 등 고객이 거래하는 모든 기관과의 거래내역을 한 화면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다. 예를 들면 고객이 체이스은행, 메릴린치증권사, 아멕스카드, 델타항공사 등과의 거래내역을 한 화면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체이스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3,000만 체이스 온라인고객들중 신청자에게 계좌통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대형은행들은 고객의 비밀보호 및 거래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계좌통합에 반대해왔으나 온라인 금융회사들의 급성장에 밀려 결국 체이스은행이 가장 먼저 계좌통합 서비스 제공에 나서게 된 것이다.
체이스은행의 계좌통합을 담당하게 될 요들리닷컴은 1년전 출범한 신생 인터넷회사로 이달초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이미 계좌통합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 금융기관, 항공사, 신용카드회사 등 1,400여개사의 고객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메릴린치증권사, 페인웨버증권사와도 계좌통합계약을 협상중이다.
체이스의 계좌통합 서비스는 요들리닷컴이 독자 개발한 「스크린 스크래핑」이란 기술을 통해 통합대상 회사들의 거래내역을 매일밤 취합해 다음날 아침 고객의 체이스 홈페이지에 모든 거래내역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내용이다.
대신 계좌통합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고객은 해당 기관들과의 거래에 사용되는 「비밀번호」를 모두 통일해야 한다.
체이스의 브루스 짐머만 부회장은 『이같은 서비스가 당장 큰 시장을 형성하진 않겠지만 조만간 거대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먼저 진입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좌통합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체이스로서는 거래고객의 전체적인 재무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고객관리뿐 아니라 신규 상품 판매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초 온라인증권사인 아메리트레이드는 인터넷 자회사인 온머니닷컴을 통해 거래고객의 계좌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미국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계좌통합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범죄예방 수단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좌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다 비밀이 손쉽게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계좌통합서비스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입력시간 2000/06/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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