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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마스터스, 그린재킷 누가 입을까
입력2004-04-06 00:00:00
수정
2004.04.06 00:00:00
김진영 기자
‘초대 받은 별들의 전쟁’마스터스가 개막된다.
올해로 68회를 맞는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경기인 마스터스는 오는 8일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는 역대 우승자와 지난해 상위 입상자, PGA투어 상금랭킹 및 세계랭킹 등 각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출전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참가 자체를 영광으로 여긴다.
올해 대회에는 2년 연속 출전의 영예를 누리는 ‘한국 대표 선수’ 최경주 (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메이저 부진의 악몽을 떨치려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모두 103명이 참가한다. 아마추어가 5명, 첫 출전자는 17명이다.
이들은 ‘신이 점지한다’는 마스터스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유리알 그린’으로 악명 높은 오거스타 코스를 누비게 된다.
올들어 투어 대회 14개의 우승자가 모두 다른 선수일 만큼 ‘춘추 전국시대’를 맞고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그러나 여전히 대회 3승 기록자로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우즈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우즈는 최근 신통친 않은 모습을 보여 지난 해까지와 달리 관계자들의 압도적인 우승확률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 해 이 대회 3연패에 좌절한 뒤 이어진 3개 메이저 대회에서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1승을 거뒀을 뿐 스트로크 방식의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고 5년만의 최악 스코 어와 연속 70대 타수, 컷 오프 위기 등 아슬아슬한 상황을 자주 연출해 슬 럼프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런 우즈를 누르고 우승할 후보로는 지난해 우승자인 마이크 위어, 200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비제이 싱, 또 어니 엘스와 필 미켈슨 등이 꼽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부치 하먼으로부터 ‘우즈보다 낫다’ 는 평가를 받았던 애덤 스콧도 주목할만한 선수로 보인다.
한편 최경주는 ‘톱 10’을 목표로 지난 3일부터 코스 적응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동계훈련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이요법으로 군살 을 빼고 바디 턴 스윙을 유연하게 만드는데 집중해 왔다. 또 최근 오거스타 코스를 속속들이 꿰고 있는 새 캐디를 맞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태.
최경주의 새 케디인 앤디 프로저는 지난해 린데저먼 마스터스 우승때 호흡 을 맞췄던 베테랑으로 지난 89년과 90년 닉 팔도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백을 멨던 사람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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