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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발전모델'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국내 본격 진출

한국 금융산업 발전 모델로 꼽히는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산탄데르은행은 지방은행에서 출발해 스페인 최대 은행이자 전세계 6위로 성장한 금융기관으로 우리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성장 모델로 삼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산탄데르은행이 최근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사무소 신설인가 신청을 해왔다. 금융위는 산탄데르은행이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로 국내 금융시장 및 은행업 관련 정보수집 및 본점과의 연락기능 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오는 2월5일까지 산탄데르은행의 국내 사무소 신설인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검토를 거쳐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산탄데르은행은 지난 1857년 시골 은행으로 출발해 소매금융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며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만1,178개의 지점을 갖춘 세계 6위 은행이다. 2007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만도 1,300조원에 이른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잇따라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며 금융위기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산탄데르은행은 금융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건 이명박 정부에서 앞으로 국내 은행이 본받을 발전 모델로 제시해 우리나라에 널리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산탄데르은행의 국내시장 진출은 우리 금융산업에도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소매금융 파트에서 강력한 장점을 가진 은행으로서 국내 소매금융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또 M&A를 통해 성장한 글로벌 금융기관인 만큼 국내 은행 M&A에도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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