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9년만에 라이벌 아스널 격침

칼링컵 결승 올라… 이영표 풀타임 '활약'

이영표(31)가 속해 있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대파하고 칼링컵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 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07-2008 잉글랜드 칼링컵 준결승 2차전 ‘북런던 더비’에서 저메인 제나스, 로비 킨 등의 연속골과 자책골을 묶어 5대1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1ㆍ2차전 합계 6대2로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이 아스널을 꺾은 것은 1999년 11월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9년, 22경기 만이다. 토트넘은 그 동안 21차례 맞대결에서 9무12패에 그쳤다. 토트넘은 첼시-에버턴전 승자와 2월24일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이영표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안정적인 수비력과 매끄러운 공수 연결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설기현(29ㆍ풀럼)은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3라운드(64강전) 재경기에서 연장전에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승부차기 끝에 3부리그 브리스톨 로버스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