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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원 작년 3,000개 휴.폐업
입력2000-01-16 00:00:00
수정
2000.01.16 00:00:00
오현환 기자
16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학원·직업훈련기관 등의 사설학원 수는 6만525개로 전년 말(6만3,032개)보다 3,000개 가량 줄었고 가장 많았던 97년(6만5,473개)에 비해서는 5,000개나 감소했다. 각종 학원을 다닌 수강생(연인원)도 96년의 1,072만8,000명에서 97년 1,022만2,000명, 98년 833만6,000명, 99년 740만8,000명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또 학원에 근무하는 직원은 96년 7만7,000명에서 99년 4만1,000명으로 급감한 반면 강사는 같은 기간 11만8,000명에서 13만2,000명으로 증가, 학원가에 IMF로 인한 구조조정기를 겪으면서 영세한 학원은 휴·폐업하고 대규모 학원은 강사를 늘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음을 뒷받침했다. 학원종류별로는 어학이나 입시·보습 등 문리계가 1만3,162개, 예능계가 2만4,989개, 속셈·타자 등 경영실무계가 1만968개, 독서실이 4,093개로 전년대비 78∼1,513개가 줄었다. 그러나 기술계는 6,424개로 73개 늘었고 2개 과정 이상을 가르치는 종합학원도 889개로 414개나 증가했다.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한해 동안 본청과 11개 지역교육청에 접수된 불법과외 신고건수는 모두 111건으로 지난 98년의 195건에 비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반인이 불법과외를 하다 적발된 경우가 82건으로 전체의 74% 를 차지, 아직도 과외를 생계수단으로 활용하는 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8년 과외를 하다 적발된 일반인의 사례가 122건으로 전체(195건)의 63%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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