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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판정 수입 농·임산물 99% 유전자변형 美옥수수
입력2001-03-26 00:00:00
수정
2001.03.26 00:00:00
지난 한해동안 수입 신고된 농임산물 가운데 부적합판정을 받은 물량의 99%를 식용금지 유전자변형 옥수수인 스타링크가 섞인 미국산수입옥수수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집계한 '2000년도 수입식품 등 검사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각 지방식약청과 국립검역소를 통해 신고된 밀, 옥수수, 대두 등 수입농임산물은 2만1,406건, 743만8,916톤으로 이 가운데 부적합판정을 받은 것은 86건,5만5,627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적합판정을 받은 수입 농임산물중 사료용으로 사용토록 돼 있는 유전자변형 옥수수인 스타링크가 함유돼 있는 것이 적발돼 통관보류된 옥수수가 5만5,125톤으로 중량기준으로 전체 부적합 수입 농임산물의 99%를 차지했다.
스타링크는 소화장애 등 인체 알레르기를 유발할 우려때문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동물사료와 공업용으로만 승인받은 유전자변형 옥수수이지만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식용 옥수수와 혼합돼 유통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리콜 조치되는 등 사회적 파문을 야기하고 있다.
수입 국가별 부적합 현황을 보면 중국 227건(중량 2,051톤), 미국 161건(5만5,573톤), 베트남 79건(481톤), 태국 21건(91톤), 이탈리아 15건(53톤) 등의 순으로 이 5개국이 전체 부적합건수의 63%, 전체 부적합물량의 98%(중량 5만8,249톤)를 차지했고 특히 미국이 전체 부적합물량의 93%(5만5,573톤)로 가장 많았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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