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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모델들 스크린 진입 러쉬
입력2003-04-22 00:00:00
수정
2003.04.22 00:00:00
김현수 기자
CF 모델들의 영화데뷔가 활발하다. 그리고 그들이 맡는 역할도 주연급으로 역할비중도 높다. 현재 작품을 준비하거나 촬영을 마친 모델들은 `형`의 고주원, `보리울의 여름`의 신애,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김남진, `아라한-장풍대작전`의 윤소이등이 대표적이다.
CF모델들의 영화진출이 갑자기 많아진 것은 일부 검증된 배우들의 개런티가 터무니 없이 높을 뿐 아니라 스케줄을 뺄 수 없기때문이다. 그런데 CF모델들은 적절한 출연료와 CF를 통해 보여진 연기력으로 어느정도 작품의 호흡을 이끌어가는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제작자들은 균형잡힌 몸매와 CF를 통해 얻은 인지도를 영화에서도 그대로 이어갈지에 대해 관심을 모은다.
우선 지난달 27일 촬영에 들어간 `형`(감독 박우상)에 박흥숙 역으로 고주원이 맡았다. 네이트 닷컴 CF로 잘 알려진 고주원은 우리금융, GIA 지면광고를 거쳤다. 고주원이 감당해야 할 역인 박흥숙은 70년대 광주 지역의 영웅으로 `무등산 타잔`이란 별칭이 더 친숙하다. 영화에서 고난도의 각종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 고주원은 무술 단수가 도합 8단으로 적역인 듯 싶다. 그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휴학하고 하루 4시간 이상의 대본연습과 무술수련중이다.
25일 개봉될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에 출연한 신애는 `엔프라니`광고로 단숨에 인지도를 얻은 뒤 영화에서 발탁돼 발랄한 수녀 바실라역을 소화했다. CF에서의 이미지를 벗고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7KG이나 살을 찌웠다.
지난 2월초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에 들어간 용이 감독의 데뷔작인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에서 배두나와 호흡을 맞춘 배우는 김남진. 1996년 패션모델로 데뷔해서 군입대 전 스톰 모델등을 거쳐 지난해 `연애소설`에서 도서대여점 학생으로 잠깐 출연했다. 그리고 `봄날의 …`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지난 12일 촬영에 들어간 류승완감독의 `아라한-장풍대작전`은 June CF를 통해 급부상한 윤소이가 여주인공 의진역으로 출연한다. 도시 무협영화를 표방하는 이번 영화를 위해 그는 류승범과 함께 보라매 공원에 위치한 액션스쿨에서 꾸준히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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