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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W 주식전환·평가익 급감

올들어 증시 침체 영향

올해 주식시장 침체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주식전환과 주식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상장사들의 주식 관련 사채인 CB와 BW의 주식전환 금액은 1,969억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의 9,360억원에 비해 78.96% 급감했다고 30일 밝혔다. CB란 정해진 기간 내에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며 BW는 일정 기간 안에 정해진 가격으로 정해진 수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CB와 BW는 그러나 올해 주식으로 전환된 물량이 적어 주식전환 후 해당 주식의 평가손실액도 77억원으로 지난해 평가손실액 2,555억원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CB와 BW의 주식전환 후 평가금액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금융지주는 258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해 가장 큰 혜택을 봤고 다음으로 STX엔진 132억원, 엔씨소프트 89억원, 동부제강 19억원, 하이닉스반도체 17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쌍용양회공업은 389억원의 주식 평가손실을 입었고 삼보컴퓨터는 154억원, 세양선박은 34억원, 한미캐피탈은 28억원, 라딕스는 10억원 등의 평가손실을 각각 감수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삼보컴퓨터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증시가 침체를 보여 CB와 BW의 주식전환과 주식전환 후 평가금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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