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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모태 수원 직물공장 50년만에 폐쇄

SK그룹의 모태인 SK케미칼 수원 직물공장이 50년 만에 문을 닫는다. SK케미칼은 8일 직물사업 철수에 소속 임직원이 동의, 수원시 평동 직물공장을 폐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직물사업의 사양화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70여명의 직물공장 직원들에게 퇴직금과 일정 수준의 보상금을 약속하고 사직서를 제출 받았다”고 말했다. 공장 부지는 수원시의 도로건설 계획에 따라 수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은 지난 53년 이 공장에서 직기 15대로 사업을 시작, 76년 선일섬유를 흡수ㆍ합병하는 등 직물사업을 왕성하게 벌여 한때 이 공장의 직원이 2,2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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