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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후원' SK, 中서 인지도 쑥쑥
입력2009-08-03 17:51:37
수정
2009.08.03 17:51:37
'좡위안방' 프로 인기에 홍보효과 톡톡
SK그룹이 후원해 중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퀴즈쇼 'SK좡위안방(壯元榜)'이 중국에서 SK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30일 SK그룹이 좡위안방의 기업 홍보효과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대입 수학시험 만점을 기록하고 베이징대에 입학한 베이징171고교 장이저(張一哲)군을 소개한 베이징신보 기사의 제목은 'SK좡위안방 우승자, 수학 만점'이었다.
장군은 지난해 SK좡위안방 6회 연속 우승과 연장원전에서 장원을 차지한 학생. 베이징신보가 기사 제목에서 장군을 '좡위안방 우승자'로 표현한 것은 좡위안방의 중국 내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이밖에 이달 '인민일보'에 독서의 모범사례로 소개된 짱헝이군 또한 지난해 좡위안방에 출연해 기록했던 수상경력이 자세히 소개됐다.
SK그룹 측은 "중국 매체에 별도의 홍보나 광고를 하지 않아도 좡위안방을 통해 SK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뉴스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좡위안방이 제2의 내수시장인 중국에서 SK를 알리는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좡위안방은 SK그룹이 후원해 2000년부터 시작된 고등학생 대상 사회공헌성 TV 프로그램으로 '중국판 장학퀴즈'격이다. 베이징ㆍ상하이ㆍ톈진 등 3개 직할시에서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오후6시30분에 전파를 탄다.
베이징 전체 50개 채널의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상위 10%를 벗어난 적이 없고 특히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중에서는 단연 넘버원이다. 10년간 모두 3,000명이 출연했고 연간 최대 연승자 4명이 겨루는 연장원전 승자는 장학금 8만위안을 거머쥘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영웅이 된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SK의 인지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2006년 36.1%이던 SK의 중국 내 인지도는 2008년 41.6%로 높아졌고 SK를 인지하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 중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좡위안방을 통해서(55.7%)'다. 지난해 SK 중국법인 현지채용 경쟁률은 20명 모집에 5,800명이 모여 290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SK의 중국 내 상품이 대부분 산업재라 특별한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인재를 후원하고 있다"면서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후원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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