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대륙 가로지른 '한국의 線'

전수천 '뉴욕~LA 횡단 무빙 드로잉' 결과보고 전시회



미 대륙을 가로질렀던 전수천의 선(線)이 전시장으로 들어왔다. 지난해 9월 7박8일의 일정으로 흰색 천을 두른 15량의 기차에 몸을 싣고 뉴욕부터 LA까지 장장 5,500㎞를 횡단하며 거대한 미술 퍼포먼스를 펼쳤던 작가 전수천이 당시 촬영했던 사진ㆍ영상ㆍ설치 등 200여점을 가나아트센터서 14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 대륙횡단 프로젝트 ‘무빙 드로잉’의 결과 보고와 동시에 선을 소재로 한 예술의 조형미와 대상의 정체성 문제를 탐구해 온 작가의 신작이 선보이는 자리다. 프로젝트 수행시 이용했던 천을 재구성해 1량 정도의 기차를 야외무대에 재현하고, 지난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함께 했던 문화계 인사들을 다시 초청, 15일부터 문화강좌를 일곱차례 마련했다. 문화강좌에 참가하는 인사들은 건축가 황두진, 피아니스트 노영심, 영화평론가 오동진, 풍수지리학자 조용헌, 소설가 신경숙, 사진작가 진동선 등이다. 정부예산 3억원과 기업 협찬, 친지 후원금과 자비를 포함해 총 9억원을 들였던 이 프로젝트는 들인 돈에 비해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작가는 “다인종ㆍ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하얀 색으로 상징되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알리는 작업이었고, 나의 깃발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특히 지금까지 미술계의 설치작업과 달리 열차 안에서 각계 인사가 모여 문화적 담론을 펼치는 등 설치작품의 내부에서도 예술활동을 했던 작업으로는 세계 최초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는 앞으로 당시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DVD로 제작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해 일회성 행사로 기억 속에 묻히는 것을 막아볼 계획이다. 전시는 7월 30일까지. (02)720-102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