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졸근로자 60% "대학교육, 기업요구 부응못해"
입력2006-07-04 11:09:08
수정
2006.07.04 11:09:08
대학을 졸업한 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은 '대학이 기업이 요구하는 것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001-2006년 대학을 졸업한 전국 남녀 근로자 1천19명을상대로 대학교육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학교육이 기업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항목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0.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대학교육이 기업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졸 근로자는 10명 가운데 1명꼴인 9.6%에 불과했으며, 사무직(9.1%) 보다는 생산직(15.2%)이, 일반대 출신(7.7%) 보다는 전문대 출신(14.5%)이 대학교육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28.2%는 '내게 맡겨진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대학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부정적 답변은 남성(24.2%) 보다 여성(32.7%)이, 대기업(21.7%) 보다는 중소기업(32.2%)이, 사무직(27.7%) 보다는 생산직즌로자(32.6%)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학에서의 전공과목과 관련, 대졸 근로자의 55.4%는 다시 대학을 다닐경우 다른 전공과목을 택할 것이라고 답변한데 반해 29.9%만이 동일한 전공을 택하겠다고 응답, 대조를 이뤘다.
전공과목을 바꾸겠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전공계열별로 교육계열이 가장 많은 66.
7%였으며 ▲예체능계열 64.0% ▲공학계열 61.6% ▲자연계열 53.5% ▲인문계열 50.8%▲사회계열 49.0% 등의 순이었다.
또 대학에서 복수전공을 한 근로자 가운데 69.0%는 복수전공 경력이 직장생활에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학의 취업지원 활동에 대해 '잘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1.
8%에 그쳤고, 직장에서 실무적응에 애로가 있을 경우 모교에서 보완교육을 받을 수있다는 응답은 6.9%에 불과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학교육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대학을 졸업한 근로자들은대학교육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대학교육이 수요자인기업과 학생의 요구를 반영, 대학경쟁력을 높이고 인적자원 수급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