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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혹' 이기명씨 '참고인' 출석

이광재 의원 2차 출석…"의혹이 하루 속히 해명되길"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특수3부는 26일 오전 9시께 노무현 대통령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를 참고인 자격으로비공개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1시께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재소환, 보강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기명씨는 순수한 참고인이기 때문에 비공개 소환을 택했다. 그간 제기돼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기 때문에 조사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이 의원 후원회장이기도 한 이기명씨를 상대로 작년 7월 전대월(구속)씨가 석유전문가 허문석(인터폴 수배)씨를 만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허씨가지난달 초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직전 만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3시30분께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던 이 의원을 다시 불러작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전대월씨를 6차례 만난 경위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도 "철도청의 유전사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진술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날 이 의원이 출석할 때 제출하면서 확인을 요구한 `해명자료'에대해서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신빙성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검찰청사에 재출석하면서 "의혹이 하루 속히 해명돼 소모적 국력 낭비가 없기를 바란다"고 짧게 언급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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