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생생 재테크] 익숙한 것과 결별하기

잘 안다는 국내증시 최근 5년간 '지지부진'

해외로 눈돌려 새 투자처 찾고 연구해야


발전이 멈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해야 하고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과거와 단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 아는 한국에 투자하면 되지, 잘 알지도 못하는 외국에 왜 투자를 해요?" 리스크 분산과 더 좋은 기회를 찾기 위해 해외투자를 권했을 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대답이다. 우리가 살고 있고, 항상 이름을 듣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생명, SK텔레콤, 네이버가 거래되는 국내 금융시장이 익숙하고 당연히 잘 안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이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최근 5년간 국내 주식시장은 거의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해 12월 23일 기준으로 최근 5년 코스피(KOSPI) 수익률은 마이너스 2%로, 크진 않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S&P500 지수는 6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일본은 그동안 80% 넘게 상승하였다. 요즘과 같은 글로벌 경제시대에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서 문제일 수 있는 이 시대에도 자신에게 익숙한 것에만 투자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편안할지는 모르지만 발전 가능성은 높지 않은, 또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는 익숙한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눈을 해외로 돌려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연구해 보자.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낯설어 보이겠지만 뜻밖에 반짝반짝 빛나는 금맥을 찾을 수도 있고 익숙한 것에만 투자해서 리스크가 집중된 한 바구니에 담은 소중한 자산을 보호해 줄 든든한 경호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익숙한 투자가 항상 최고의 투자는 아니다. 익숙했던 2015년도 지나가고 2016년이 열렸다. 익숙한 것과 결별을 준비해 보기에 좋은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황세영 씨티은행 WM클러스터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