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와 장기 공급계약 추진<br>日시장 공략 가속화될 듯
 | | 카를로스 곤(오른쪽) 닛산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포스코센타를 방문해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자리에서 자동차 강판의 장기공급 계약 의사를 포스코에 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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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카를로스 곤(오른쪽) 닛산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포스코센타를 방문해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자리에서 자동차 강판의 장기공급 계약 의사를 포스코에 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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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카를로스 곤(오른쪽) 닛산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포스코센타를 방문해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자리에서 자동차 강판의 장기공급 계약 의사를 포스코에 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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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車강판 수출 크게 늘린다
닛산자동차와 장기 공급계약 추진日시장 공략 가속화될 듯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카를로스 곤(오른쪽) 닛산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포스코센타를 방문해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자리에서 자동차 강판의 장기공급 계약 의사를 포스코에 전달했다.
포스코가 올해 일본에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 강판 수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닛산자동차와 자동차 강판 대량 공급을 위한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15일 “일본 닛산차에 수년간 자동차 강판을 납품한 이후 대규모 납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포스코의 전략제품인 자동차 강판의 일본 수출량이 괄목상대할 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해 11월 카를로스 곤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포스코를 찾아 안정적인 철강재 확보를 위해 장기공급계약을 희망하는 의사를 밝혔었다”며 “닛산측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현재 장기공급 계약을 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오는 3월 자동차 강판 담당 임원 및 실무진을 일본 현지에 파견해 닛산측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해외 자동차업체와 자동차 강판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닛산이 처음이다.
더욱이 닛산차가 지난해 일본 본사 공장에 포스코산 철강재를 투입한 이후 품질 검증단계를 지나 본격적으로 포스코가 생산하는 강판을 채택하는 만큼 포스코의 일본 시장에 대한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포스코는 일본 나고야에 자동차 강판 절단을 위한 가공센터를 이미 가동중에 있다”며 “일본 자동차 강판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갖춘 만큼 전략제품의 일본 시장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구택 회장은 지난 12일 CEO포럼에 참석해 “자동차 강판을 포함한 전략제품의 비중을 2008년까지 8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생산하는 자동차 강판의 품질이 일본 JFE스틸이나 신일철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에 대량 납품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 철강사에 비해 기술력에서 3~4년 뒤쳐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대규모 납품이 성사되면 사실상 일본과 기술력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받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력시간 : 2006/01/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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