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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에 벤처빌딩 들어선다
입력2000-04-06 00:00:00
수정
2000.04.06 00:00:00
정두환 기자
주문형반도체 관련업종 기업 100여개에 임대 계획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100여개의 첨단 반도체관련 업체들이 입주할 수있는 벤처빌딩이 들어선다.
포스코개발은 송파구 가락동 78에 건립중인 업무용빌딩을 주문형반도체(ASIC)관련 벤처업체 전용빌딩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빌딩은 지하 6층, 지상 18층짜리 2개동, 연면적 2만2,600여평 규모로 건립되며 이중 1개동이 벤처타운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1개동 역시 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벤처산업의 헤드쿼터가 되는 셈이다.
이 빌딩에는 40여개의 ASIC 업체와 관련업종의 벤처기업 60여개등 모두 10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특히 빌딩내에는 1,500여평의 공간에 연구소와 교육실, 창업보육실, 비즈니스상담실, 홍보관등의 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포스코개발이 당초 업무용 빌딩으로 계획했던 이 건물을 벤처타운으로 조성키로 한 것은 정보통신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측은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이 땅에 그동안 주상복합·유통시설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기업이미지및 사업성등을 고려해 일반 업무용 빌딩을 짓기로 결정,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정보통신부가 최근 벤처업체들의 사무실 구득난 해소차원에서 용도전환을 요청해오자 이를 수용, 벤처기업 전용빌딩으로 조성키로 한 것.
포스코개발 관계자는 『이번 벤처타운 개발은 최근 테헤란로 일대 빌딩들이 입주업체들에게 주식이나 과도한 임대료를 요구함에 따른 업체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따라 임대료도 테헤란로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측은 현재 정통부와 구체적인 임대료 수준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빠르면 상반기중 입주대상 업체와 임대료가 결정될 전망이다. 입주는 내년 4월께 이뤄진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4/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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