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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임박 금융단체장 자리 관심
입력1996-10-29 00:00:00
수정
1996.10.29 00:00:00
◎생·손보 재 선임 은행연 후보많아 각축/리스·신금협 “연임” “새 인물”싸고 이견28일 이강환 생보협 회장의 연임으로 8개 금융단체중 올해말 또는 내년초 임기가 만료되는 단체장 5명중 2명의 거취가 모두 유임으로 결정났다.
남은 곳은 은행과 상호신용금고, 리스 등 3단체. 이들 단체의 경우 생·손보협회와는 다소 다른 형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의 경우 후보군의 각축이 한창이며 나머지 두 협회는 업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연합 회장 자리에는 후보군이 많아 결국 투표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상철 회장의 유임과 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황창기 전 보험감독원장, 이상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신복영 금융결제 원장, 홍희흠 전 대구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초대 민선 회장인 이 회장은 지난 3년여동안 대과없이 은행 연합회를 이끌어 왔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전행장은 조흥은행의 「오늘을 다졌다」는 능력과 아무런 잡음없이 은행장에서 명예롭게 퇴진했다는 점이 어필되고 있다. 명실상부한 시중은행 출신의 민선협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도 업고 있다. 다만 출신은행이 리딩뱅크이자 간사은행인 조흥은행이라는 점이 장점인 동시에 견제심리를 야기하는 단점으로 평가된다.
황전 보감원장은 온화하고 깔끔한 성품, 치밀한 업무처리로 은행연합 회장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보험감독 원장 출신의 민간단체장은 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상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은 마당발이라는 점으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 한은 출신으로 금융계는 물론 정부에도 지인이 많다는 대인관계가 장점. 기금이사장 유임설도 나돌고 있다.
신원장과 홍전행장도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은행장직을 명예퇴진한 홍전행장의 경우 건강이 몰라보게 호전됐다는 후문.
○…리스협회의 경우 박상은 회장의 3연임 여부와 함께 비상근 회장제 도입이 관심사.
비상근 회장제도는 리스업계 사장들이 번갈아 가며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것으로 업계에서 최근 부쩍 자주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일반화된 제도로 국내에서도 신용카드협회와 선물협회 등 일부단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재경원에도 업계 사장단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의사가 전달됐다고.
○…상호신용금고업계는 곽후섭회장의 연임과 재경원출신 관료의 영입론이 맞서고 있으나 최근들어 후자의 목소리가 우세한 편.
금고업계에서는 곽회장이 그동안 금고업계의 이익을 위해 나름대로 공헌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정부와의 불협화음으로 소기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의 한 사장은 『차기 회장에 거는 기대는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한 업계이익의 극대화』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고업계에서는 재경원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는 회장을 선출하기 힘들 경우 정부관료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일 이석룡 손보협 회장이 전격 재선임된데 이어 28일 이강환 생보협 회장도 이사회 만장일치로 연임이 확정.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업계출신 협회장 선임의 전통을 세우게 된 셈.<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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