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그룹이 중국의 제지ㆍ에너지사업에 진출한다. 7일 대성그룹은 “모기업인 대성산업을 통해 중국 광둥성 중산(中山)시의 한 제지회사와 합작관계를 맺고 중국 제지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중국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제지업은 향후 3년간 평균 10~30%씩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독점적 유망사업”이라며 “이번 합작을 계기로 제지ㆍ산업용가스ㆍ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그룹은 이와 관련, 최근까지 중지했던 중국 열병합발전사업 진출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가 무산된 옌타이 열병합발전소 사례를 교훈삼아 다른 지역의 열병합발전소 인수를 위해 다각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계열사 단위의 독자적인 중국진출 프로젝트도 입체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질소ㆍ산소ㆍ알곤ㆍ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공업용 가스를 전문 생산하는 대성산업가스가 현재 중국 현지업체를 인수하는 형태로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 조만간 투자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성그룹은 개성공단 입주를 통한 대북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이미 한국토지공사에 개성공단 분양 신청 의뢰서를 제출했으며 계열사인 대성산업가스나 대성C&S의 사업부문을 통해 대북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