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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임기 무용론
입력2006-02-10 17:35:41
수정
2006.02.10 17:35:41
제도 도입후 '外風' 으로<br>13명 중 9명이 중도하차
‘검찰총장, 임기 채우기 힘드네’
대다수 검찰총장이 정치ㆍ사회적 ‘외풍’에 휘말려 임기 2년을 못 채우고 단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에서 열린 공법연구회 발표모임에서 김 웅규 대전대 교수의 주제발표 논문(검찰총장의 헌법상 지위)에 따르면 지난 1988년 12월 검찰청법 개정으로 총장의 임기가 2년으로 명문화된 이후에 임명된 총장 13명(22~34대) 가운데 임기를 제대로 마치고 퇴임한 총장은 불과 4명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6명은 1년도 못 돼 물러났고, 1년이상~2년미만을 재임한 총장도 3명이었다.
1대 총장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현 35대 정상명 총장 직전까지 재임한 34명 중 2년 이상을 봉사한 총장은 3분의 1 수준인 12명에 그쳤다. 재직기간이 1년이상~2년 미만이 10명이었고, 1년 미만인 경우도 12명에 달했다.
이런 현상은 검찰총장이 정치ㆍ사회적 이슈에 따라 수시로 교체되고 특히 권력구조의 변화속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김 교수는 “임기제를 만들었던 정권 하에서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검찰총장 임기는 ‘사임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켜져야 하며 특별한 사유는 문서로써 구체적 사유를 적시하고 대국민성명이나 국회에서의 사임발언 등을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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